성찬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성찬식은 의식이지만, 그 안에 성령께서 함께해 주심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얻어 그리스도를 기념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순간이 된다.
부활주일 성찬예식이 예정되어 있다. 그 의미를 생각해 보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마지막으로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진행했던 예찬과 성찬 예식 그 의미를 되새기며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1. 천주교 화체설
천주교에서는 성찬예식을 '성체성사'라 한다. 이를 주로 '화체설'(化體說)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화체설이란 성찬예식 시 사제(Priest)인 신부(Father)의 축성 기도를 통해 떡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한다는 천주교의 교리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의미있게 기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성찬식을 묵상하면서 생각해 낸 것 같다. 그런데, 실제 성경에서도 마 26:26-28,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라고 되어 있다. 또한 고전 11:23-26,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라고 되어 있어 논리적으로 화체설을 뒷받침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사 몸이 찢기고 피를 흘리실 것을 암시하시면서 떡과 포도주를 나누셨다. 자신의 몸과 피를 먹으라가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생각하라로 이해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2. 루터파 교회 공재설
루터파는 예수님의 살과 피가 떡과 포도주 안에 공존한다고 생각하며 성찬을 거행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성찬 예식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함께 공존한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좀 어렵다. 그러나 루터파 교회는 성찬 예식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반복적으로 드리는 천주교 성찬식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3. 쯔빙글리가 본 성찬식
쯔빙글리는 매우 시니컬한 신학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는 그냥 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봤다.
4. 칼뱅이 본 성찬식
칼뱅은 성찬식에서 거행되는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 행위가 상징적이라고 보기는 했다. 그러나 그는 그 성찬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그의 살과 피가 찢기고 흘려짐으로 우리 죄가 사해지고 우리가 나음을 입고 그가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산 소망이 있게 되는 것을 인지하도록 하시는 성령의 내주 하심이 함께할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성령의 충만함으로 그 의식에 참여하며 그 의식을 통해 은혜를 풍성이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칼뱅의 교리를 따른 개신교 교회는 기념하며 은혜충만해야 한다
성찬식에 대한 천주교 루터 쯔빙글리 칼뱅의 견해가 다르다. 하지만, 단순 기념이지만, 그 단순함을 넘어 성령 충만함의 은혜를 갈구한 칼뱅파 기독교인들처럼 성찬에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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