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할 때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결혼해서 불행할 것 같아서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결혼을 안 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행복이 배가되는 존재다. 결혼이 행복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결혼이 선택이 되어 버린 사회
결혼이 선택사항으로 여겨진다. 사람이 태어나서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에서 행복을 누리며 자녀에게 그 행복을 나눠주는 것이 인간의 목적이었던 사회가 아니다. 이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버린 사회가 21세기의 대한민국이다.
좋은 삶을 살아내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좋은 생각이 없어져가는 것 같다.
행복과 결혼은 필수 관계가 아니지만, 결혼은 인간의 존재 의미를 만들어준다.
1) 성공을 위해서 포기한 결혼 후의 인생은 행복할까?
행복할 지 아닐 지에 대한 예언을 하는 것은 교만이다. 그러나 몇몇 사례를 생각해 보자.
몇 년 전 일본인을 울렸던 드라마 "의붓엄마와 딸의 블루스"를 보면 여주는 인생이 행복했다.
성공했고, 자신이 즐길만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충격을 받았다.
정말 재미있는 책을 읽었고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인생이 허망했다.
그래서 그녀는 시한부 인생이기에 잠시만이라도 내 딸을 돌봐달라는 어느 중년 아저씨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결혼한다.
결혼은 내 시시콜콜한 인생을 나누는 것이 가능해지는 일이다.
좋은 결과가 아니어도 괜찮다. 시시콜콜한 삶이 모여서 인생의 행복이 마련되는 것이다.
2) 결혼은 내 인생의 보험 같은 것이다.
내 삶을 사는 동안 내 건강이 항상 일정할 것 같은가?
절대 그렇지 않다.
내 건강은 요동친다.
아무 계약 관계가 없는 사람이 나를 돌봐줄 수 있을 것인가?
20여 년 전 잘 나가던 화장품 대리점 사장님이 있었다.
돈도 많이 벌었고, 건강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풍이 왔다. 돌봐줄 사람이 집에 없으니 건강을 돌볼 수가 없었다.
그 상황에서 직원들은 사장이 아무 일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단으로 퇴직했다.
모든 회사가 마찬가지로 이 회사도 빚이 있었다.
모든 은행은 일제히 차압했다.
이 아저씨는 지금 노숙자다.
인생이 망가졌다.
아내만 있었어도... 지금처럼 되지 않았다.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불행해도 해야 하는 것이 결혼이다.
그리고 불행해도 유지해야 하는 것이 결혼 생활이다.
지금 힘들다고 해서 멈추는 것은 인생을 잘 모르는 사람만 하는 행동이다.